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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텔릭스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CES 2026 혁신상 수상

이한별 기자 2025-11-10 13:24:52
▲사진= SK인텔릭스 제공

SK인텔릭스가 개발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가 'CES 2026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AI 기반의 통합 웰니스 솔루션을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인텔릭스는 10일, 자사가 선보인 '나무엑스'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앞두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26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기술력과 디자인, 고객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며, 매년 CES 공식 참가 기업 중 일부 제품만이 선정된다.

나무엑스는 자율주행 및 100% 음성 제어 기능을 통해 공간 내 오염원을 탐지하고 청정하는 공기 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른바 '에어 솔루션'이라 불리는 이 기능은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빠른 청정 속도와 넓은 공간 커버리지를 갖추고 있다. 고성능 센서와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비접촉 방식의 광혈류측정(rPPG) 기술을 활용해 체온, 심박수,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할 수 있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도 주요 요소로 포함됐다. 사용자 상황에 맞춘 웰니스 모드도 제공된다.

향후 나무엑스는 보안, 뷰티, 명상, 반려동물 케어, 수면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웰니스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뿐 아니라 서비스 확장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기 내에서는 사용자의 음성, 얼굴, 생체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외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로 내부에서만 처리되도록 보안이 설계돼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EY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SK인텔릭스 측은 이번 수상이 웰니스 기술 분야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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