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역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산업 및 특화산업에 대한 제언이 4일 쏟아졌다.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경북도가 주관한 ‘경북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전략’ 세미나가 이날 국회에서 열렸다.
구자근 경북도당 위원장(구미갑)은 개회사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경북에서 시작된 땀과 열정이 국가의 성장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경북도가 미래산업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금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의 주요 산업(철강·전자·자동차·바이오)의 대표 기업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상무는 “최근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중국산 개입 등 공정경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공항과 항만 등 국책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국산재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일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구미지원센터장은 “지난 3월 구미시가 선정된 ‘문화선도산단’과 같은 사업을 통해 젊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동진 아진산업 상무는 “현장에서의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산업 필수인력에 대한 신속한 비자 발급절차 협의 등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정국 네오켄바이오 사장은 “정부가 규제 개혁에 힘을 싣고, 특히 경북지역이 규제 개혁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와 경북도는 기업 지원에 대한 대책으로 화답했다.
최동일 기획재정부 지역경제정책과장은 “확대되는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주도적으로 발전 방향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총괄과장은 “경북에서 4곳이 지정된 기회발전특구 등을 통해 기업의 지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구미산단과 같은 노후화 산단에 대해서는 스마트그린산단과 문화선도산단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의 지역 특화산업들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향후 도내 기업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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