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인구 위기 적극 대응으로 지속‧균형 성장' 전략에 발맞춘 조치로, 경북도는 AI 첨단기술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스마트화하고 있다.
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는 이철우 도지사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저출생 문제와 돌봄 서비스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AI 돌봄 로봇 산업 육성을 통해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와 지역 기반 실증·확산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는 경북의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기술 기반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근거하며 AI와 로봇을 활용한 돌봄 및 난임 서비스 지원, 아동·청소년 안전 대응 AI 로봇 시스템 개발 등의 10대 세부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경북도는 7월부터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아이에서 초고령에 이르는 생애 전 주기 돌봄 로봇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세계 돌봄 산업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0.76%로 올해 2천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국내 관련 시장 성장률도 연평균 12.31%로 지난해 15조6천억 원 규모에 달한 것에 힘입은 것이다.(2025년 3월13일 본보 보도). 이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경북이 돌봄 로봇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AI 돌봄 로봇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가 쏘아 올린 저출생과 전쟁 주요 대책들이 국가 주요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작년부터 추진 중인 저출생과 전쟁 대응을 강화하고 정책 수혜 대상별 '저출생 극복 도민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K-아동(Korea 아이 천국 +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12개 과제에 대한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중앙, 도, 시군, 국회 등과 저출생 극복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15일과 19일 국회 토론회와 현장 경청간담회를 통해 정책 체감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도의 노력은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장래 인구변동요인(출생 사망 인구이동 등)'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조출생률은 인구 천명당 4.1명, 조사망률은 15.3명으로, 인구 자연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경북도가 AI 돌봄 로봇을 활용한 혁신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더욱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