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월 마지막 주말도 무더위·열대야…9월 첫 주에 비 소식

8월 마지막인 이번 주말에도 주중처럼 낮 최고기온 35℃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9월 첫 주에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 다만 비가 내려도 폭염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덥고 습한 공기 영향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한반도 서쪽 지역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됨과 동시에 강한 햇볕과 산을 넘은 더운 바람으로 기온 높은 불볕더위가 예측됐다.

남서쪽으로부터 유입된 수증기가 내륙 복잡한 지형과 부딪히며 국지적 불안정으로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겠다.

이 기간 대구 기온은 평년(최저 17~22℃, 최고 26~31℃)보다 높은 최저 21~26℃, 최고 31~36℃로 예보됐다. 30일까지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31일 경북북서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9월1일부터 2일 사이에는 한반도로 저기압이 통과하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다음주 수요일인 3일부터 4일까지는 고기압이 다시 확장해 강수는 소강상태가 되겠으나 5일을 전후해 찬 공기가 남하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다만 저기압 중심부 위치 변동성이 커 강수 시점이나 양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북쪽 찬 공기과 고기압 남단 열대요란 등 기온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주말 동안 구름과 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높은 무더위가 예상된다. 다음주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으나 남서풍 영향으로 무더위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