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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전한길 징계 두고 “'배신자'라는 구호 때문에 징계 안받았으면”

이한별 기자 2025-08-12 12:26:3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은 10일 대구시당에서 청년 당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은 10일 당 내 ‘전한길 징계’와 관련 “배신자라는 구호 때문에 징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청년 당원간담회를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 씨가)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에 ‘배신자’라는 주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주장은 뼈 아프지만 그 자체로 징계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유튜버 전한길 씨는 전한길 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으로 입장한 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연설 순서에서 지지자들을 선동해 ‘배신자’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당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전 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도록 의결했고 국민의힘 선관위는 11일 전 씨 사태와 관련해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우 의원은 전 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같은 당의 동지들인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비판하고 연설에 방해가 되도록 한 행동은 적절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배신자라는 외침에 포함된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정치인이 더 설득하고 대화하고 풀어나가야 될 과제”라고 했다.

우 의원은 전 씨가 12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참석을 예고한 것을 두고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의견이 있더라도 여러 후보들이 나와서 의견을 피력하는 걸 방해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책임당원의 지위에 있지 않고 언론이 아님에도 연설회장 안에 들어온 과정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이분을 완전히 우리 당에서 배제시키는 거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본다)”며 “우리가 조금 더 포용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설득하고 같이 가는 쪽으로 노력하면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날 연설회에 참석한 책임당원들이 자신을 향해서도 ‘배신자’를 외쳤던 것에 대해서는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당원들의 서운한 마음을 이해한다. 그분들이 대통령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지 않고서는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없다”며 그런 점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통합진보당 사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시켜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본인 당 일이나 잘하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강선우 의원이 여가부 장관에 낙마한 건 국민의 시야에 맞지 않았기 때문인데 국민들 보란듯이 당 국제위원장에 연임시켰다”며 “그건 국민들과 싸우자는 태도다. 당을 그런 식으로 이끌면 여당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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