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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빌딩 줄줄이 매각하는 대기업들…KT&G, KT, 이랜드마저 매물행

KT&G·KT는 건물 매각 절차 돌입…이랜드리테일은 "자산 평가 일환" 해명
"대기업 없는 도시" 이미지 불안감
윤서진 기자 2025-05-20 11:49:10
▲ 19일 KT&G대구경북본부가 있는 대구 남구 코스모대구빌딩 전경.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이랜드리테일도 부동산 매각을 위한 매각 대행사를 선정했다. 대상지는 대구의 동아백화점 수성점(지하 5층, 지상 9층, 대지 면적 4천657.2㎡)과 동아아울렛 강북점 본관(지하 5층, 지상 8층, 2천926.3㎡)·별관(지하 3층, 지상 7층, 1천601.8㎡) 등 2곳과 경북의 NC 경산점(지하 4층, 지상 6층, 3천619.0㎡) 1곳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건은 매각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자산 평가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해당 지점의 영업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대기업들이 하나둘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지역에서 떠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앞서 대한민국 최대 기업 삼성도 2016년 중구 하서동 삼성생명 빌딩과 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대구사옥, 2019년 반월당 삼성생명 건물을 잇달아 매각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기업들이 주택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처럼 기업들이 부동산 시장의 가격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규모 물건들이 잇달아 시장에 유입되면 가뜩이나 침체 된 부동산 시장에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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