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으로 물드는 청라언덕…17일 '제1회 가곡 페스티벌'

성악가 8명 출연, 한국 대표 가곡 15곡 열창
윤서진 기자 2025-05-08 11:43:02
▲ '제1회 청라언덕 가곡 페스티벌' 포스터.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제공

초록이 짙어지는 5월,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이 청라언덕을 물들인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가 오는 17일(토) 오후 5시 대구제일교회(청라언덕)에서 '제1회 청라언덕 가곡 페스티벌 - 대구 문학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독립운동가이자 작곡가인 박태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즐기는 가곡 무대를 선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은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얼굴', '거문도 뱃노래'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가곡 15곡으로 꾸려진다. 특히 마지막에는 전 출연진이 함께 '내마음의 그리움'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외 콩쿠르 수상 경력을 지닌 성악가 8명이 참여한다. 소프라노 이정아, 배혜리, 최민영,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테너 석정엽, 이승민, 바리톤 권성준, 베이스 윤성우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성악가들이 릴레이로 무대를 채운다.

이재준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연주는 디오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재준 지휘자는 미국 남가주대 대학원 합창지휘를 졸업하고,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 오케스트라, 오페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후 쿠바 국립오페라단 국제 감독으로 역임했다. 현재 필리핀 세인트 폴 음대 오케스트라 & 오페라 지휘 박사과정 교수이자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디오오케스트라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 및 사회적 기업으로 국내 유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다. 고전부터 현대 창작음악까지 폭넓은 연주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문화예술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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